– 2026년 5월 1~3일, 강원 평창 모나용평에서 KGM 튜닝 페스티벌 시즌2 개최
– 업체 및 개인 참가자 20여 팀이 캠핑카·오프로드·냉동탑차 등 KGM 모델 기반 튜닝카 선보여
– 방문객 투표로 뽑힌 튜닝카 콘테스트 1위는 모터홈형 캠핑카 무쏘(탑스모빌), 총 상금 규모 1,600만 원

강원도 평창 모나용평 리조트 일대에 들어서자 예상보다 훨씬 다양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차박과 캠핑을 위한 모터홈부터 거대한 오프로드 타이어를 장착한 하드코어 튜닝카, 냉동탑차와 산불 진화차 같은 특장차까지. 같은 플랫폼에서 출발했지만 서로 전혀 다른 목적과 개성을 담은 차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습니다.

강원 평창에서 열린 KGM 튜닝 페스티벌 시즌2. 다양한 목적과 개성을 담은 튜닝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26년 5월 1~3일, 강원 평창 모나용평에서 KGM이 개최한 ‘튜닝 페스티벌 시즌2’는 단순히 화려한 튜닝카를 전시하는 행사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KGM 모델을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현실적인 답을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실제로 현장에는 비즈니스 튜닝 업체와 개인 참가자 등 20여 팀이 참가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무쏘와 무쏘 EV, 토레스 EVX 기반 튜닝카를 선보였습니다.

캠핑카부터 특장차까지, KGM 모델 기반 튜닝카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운 모습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참가자 대부분이 단순히 차체 외관을 꾸미는 데 그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캠핑, 업무, 물류, 구조 활동, 오지 탐험 등 각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목적에 맞춰 KGM 모델의 구조와 기능 자체를 바꾸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차를 설명하는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튜닝 문화가 취미를 넘어 ‘사용 방식의 확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집보다 편안한 차? 무쏘 캠핑카·오버랜딩 튜닝카

캠핑·오버랜딩 튜닝 존에는 행사 기간 내내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장 안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린 공간은 역시 캠핑·오버랜딩 튜닝 존이었습니다. 최근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레저와 아웃도어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흐름을 현장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방문객 투표 1위를 차지한 탑스모빌의 무쏘 칸 모터홈 캠핑카

방문객 투표 1위를 차지한 탑스모빌의 무쏘 칸 모터홈 캠핑카는 그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인산철 배터리 900Ah와 태양광 600W 시스템, 청수 200L 및 오수 150L 시스템, 바닥 난방과 온수 시스템까지 갖춘 구성은 단순 차박용 자동차보다는 ‘이동형 주거 공간’에 가까웠습니다. 특히 국내 캠핑 환경과 장기 체류 패턴을 고려해 설계됐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이아캠퍼가 선보인 탈착식 캠퍼 기반 무쏘 오버랜딩 튜닝카

반대로 가이아캠퍼의 무쏘는 훨씬 현실적인 방향을 보여줬습니다. 탈착 가능한 캠퍼 구조를 적용해 평소에는 업무용 픽업으로, 주말에는 오버랜딩 캠핑카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최근 국내 캠핑 문화가 ‘상시 캠핑카’보다 ‘일상과 레저의 병행’을 중요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과도 맞닿아 있었습니다.

호주 UTE 스타일을 구현한 무쏘 칸 오버랜딩 튜닝카. 플랫베드와 유틸리티 박스 구성이 특징이다

호주식 UTE 스타일을 구현한 무쏘 칸 오버랜딩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존 적재함을 제거하고 플랫베드와 유틸리티 박스를 적용한 구성은 국내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스타일이었습니다. 단순히 멋을 위한 튜닝이 아니라 장거리 탐험과 장비 적재, 캠핑까지 모두 고려한 기능 중심 빌드였다는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험로를 위한 진지한 준비 – 무쏘 오프로드 튜닝카

오프로드 튜닝 존에는 실제 험로 주행을 고려한 다양한 튜닝카들을 전시했다

행사장 한쪽에는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오프로드 튜닝카도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차고를 높이고 큰 타이어를 장착한 수준을 넘어, 실제 험로 주행을 고려한 구조 변경과 하체 보강이 이뤄진 차였습니다.

무쏘 헤비 오프로드 튜닝카. 35인치 MT 타이어와 리프트업 세팅으로 강렬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진텍코리아가 출품한 무쏘 헤비 오프로드 튜닝카가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6인치 리프트업과 35인치 MT 타이어, 오프로드 전용 펜더 플레어와 루프랙 등을 적용한 모습은 일반적인 픽업트럭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단순한 외형 튜닝보다 실제 오프로드 환경을 상정한 기능 중심 접근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빅풋 쇼바를 적용한 무쏘 오버랜딩 튜닝카. 실사용 중심 세팅이 돋보인다

빅풋 GRAB 쇼바를 적용한 무쏘 오버랜딩 튜닝카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제작사는 “험로에서는 흔들림을 잡고 일상에서는 부드러움을 살리는 세팅”이라고 설명했는데, 실제로 최근 오프로드 튜닝 문화가 단순 과시보다 ‘실제 주행 완성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흐름을 잘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무쏘 세미 오프로드 드레스업 튜닝카. 일상과 오프로드를 모두 고려한 현실적인 구성이다

반면 무쏘 세미 오프로드 드레스업 튜닝카는 보다 현실적인 방향성을 보여줬습니다. 2인치 리프트업과 32인치 AT 타이어, 전동 베드커버 등을 적용했지만, 전체적인 구성은 도심 주행까지 고려한 수준이었습니다. ‘오프로드도 가능하지만 일상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이 반영된 모습이었습니다.

일하는 튜닝카 – KGM 특장차가 보여준 가능성

냉동탑차와 산불 진화차, 경찰 순찰차 등 특장차도 현장에 함께 전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예상 밖의 존재감을 드러낸 건 특장차들이었습니다. 냉동탑차, 산불 진화차, 특수 앰뷸런스, 경찰 순찰차 등은 단순 콘셉트카가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무쏘 EV 기반 냉동탑차. 실제 물류 현장 사용성을 고려해 설계한 전기 특장차다

무쏘 EV 냉동탑차는 전기 상용차가 실제 물류 현장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저소음·저진동 특성과 도심 친환경 운행 환경, 물류센터 도크 높이를 고려한 설계 등은 실제 사용성을 중심으로 개발했다는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특히 실내 인포테인먼트를 활용한 온도 조절 시스템과 전국 정비 네트워크 연계 계획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무쏘 칸 기반 다목적 산불 진화차. 4륜구동 디젤 자동변속기 플랫폼을 활용했다

무쏘 칸 기반 다목적 산불 진화차는 더욱 현실적인 배경을 갖고 있었습니다. 기존 LPG 기반 산불 진화차의 출력 한계와 충전 인프라 문제, 수동변속기 운용 부담 등을 해결하기 위해 4륜구동 디젤 자동변속기 기반 플랫폼이 필요했다는 설명은 실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내용이었습니다. 현재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토레스 EVX 기반 경찰 순찰차. 공공 업무 환경에 맞춘 실용적 구성이 특징이다

토레스 EVX 경찰 순찰차 역시 단순 전시용 차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리프트 방식 경광등과 방수 시트, 넓은 실내 공간 구성 등은 실제 공공 업무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고려한 요소들로 보였습니다. 전기 SUV 플랫폼이 공공 분야에서도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무쏘 올드카 – 30년을 건너온 무쏘의 헤리티지

1997년식 무쏘 TDI(왼쪽)와 무쏘 500 LIMITED 등 클래식 무쏘도 전시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현장 한편에는 세대를 넘어온 무쏘들도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1997년식 무쏘 TDI 오버랜딩 모델과 무쏘 500 LIMITED는 단순한 올드카 이상의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세계 최고속 SUV 타이틀을 가졌던 무쏘 500 LIMITED 복원 차

무쏘 500 LIMITED는 당시 메르세데스-벤츠 M104 직렬 6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한 모델로, 출시 당시 세계 최고속 SUV(시속 196km)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차입니다. 동시에 다카르 랠리 호몰로게이션 모델이라는 상징성도 갖고 있습니다. 단순 복원을 넘어 실제 주행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의 애정과 헤리티지에 대한 존중이 느껴졌습니다.

1997년식 무쏘 TDI 오버랜딩 튜닝카.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무쏘 헤리티지를 보여준다

1997년식 무쏘 TDI를 출품한 참가자는 어린 시절 광고 속 무쏘를 동경했고, 이제는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오지를 탐험하기 위해 그 차를 다시 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순한 자동차 전시가 아니라, 한 세대의 기억과 경험이 이어지는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현장을 나오며 – 튜닝은 결국 ‘삶의 방식의 표현’

무쏘 하드코어 오프로드 튜닝카. 궁극의 어드벤처 머신을 표방한다

이번 KGM 튜닝 페스티벌 시즌2를 관통한 키워드는 결국 ‘확장성’이었습니다. 참가 차 대부분은 단순히 외형을 꾸민 차가 아니라, 각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목적에 맞춰 기능과 구조를 재해석한 결과물이었습니다.

2026 무쏘 그랜드 탐험가 콘셉트. 어떤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탐험가를 표현했다

과거 튜닝이 일부 마니아 중심 문화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캠핑·업무·물류·공공 분야 등 훨씬 현실적인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무쏘와 무쏘 EV, 토레스 EVX 같은 모델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럭키드로우 이벤트와 에코백·썬캡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행사장 한 편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는데요. 경품 증정 방식으로 진행된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비롯해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꾸밀 수 있는 ‘커스텀 KGM 에코백 만들기’, 어린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KGM 패밀리 썬캡 만들기’, 직접 손으로 돌려 완성하는 무동력 솜사탕 체험 등은 축제에 가까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자동차 마니아뿐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부담 없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이어졌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행사 마지막에는 방문객 투표로 진행한 튜닝카 콘테스트 시상식이 열렸다

행사 마지막에 진행한 튜닝카 콘테스트 결과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방문객들은 단순히 보기에 화려한 튜닝카보다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였습니다. 모터홈 캠핑카와 오지 캠핑 튜닝카들이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GM 튜닝 페스티벌 시즌2는 픽업트럭 플랫폼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행사였다

평창에서 열린 KGM 튜닝 페스티벌 시즌2 행사장을 돌아보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튜닝은 결국 차를 꾸미는 행위가 아니라, 자동차를 자신의 삶에 맞게 최적화하는 과정에 더 가까운 문화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번 KGM 튜닝 페스티벌은 많은 이가 꿈꾸는 ‘나만의 라이프스타일 자동차’의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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